(주간증시전망)시장의 관심은 ECB회의로
코스피 예상밴드 1900~1980P…코스닥은 추가반등 시도 전망
2016-03-06 12:00:00 2016-03-06 12:00:00
이번 주(7~11일) 국내 증시의 방향성은 유럽중앙은행(ECB)발 정책 기대감이 좌우할 전망이다. 단기 1950선 회복에 따른 기술적 부담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6일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가 1900~198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0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이벤트 전후의 투자 심리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란 분석이다. 핵심은 ECB의 추가 완화책이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과 부합할 지 여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의 주요 요인이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점을 감안해야할 것”이라며 “만약 ECB가 예치금리를 1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하는 등 시장이 이미 예상한 수준의 통화정책을 발표한다면 주식시장은 기대 이하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ECB통화정책회의는 단기 오름세를 보이는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주식시장 수급 환경에도 변화를 줄 수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한 후 연쇄적인 환율 시장의 변화까지 점검해야한다”고 말했다.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 중인 국제유가 동향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 국제유가가 저점을 찍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외국인 수급 안정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5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에 따른 정책 기대감도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담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눈 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의 추가 반등과 전인대 개막에 따른 중국 정부의 재정 정책 확대 기대감이 상품 시장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련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아울러 중국 금융시장의 단기 안정은 이번 주 국내 증시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시장은 추가 반등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120일선 안착에 따른 단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며 “낙폭과대주 중심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지표로는 ▲중국 2월 외환보유고(7일) ▲중국 2월 수출(8일) ▲일본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8일) ▲유로존 4분기 GDP 성장률(8일) ▲미국 1월 도매재고(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3월 기준금리 발표(10일) ▲중국 2월 소비자물가(10일) ▲ECB 3월 통화정책회의(10일) 등이 있다.
 
사진/뉴시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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