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올해 상장기업들의 특허취득 건수가 지난해 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1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09년 상장법인 특허취득 공시현황'자료에 따르면 올 1월~9월(9일 기준)까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특허취득 공시건수는 작년 831건의 절반 수준인 453건에 그쳤다.
유가증권 상장법인의 특허취득 공시건수는 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7건에 비해 43.93% 감소했고, 코스닥 상장법인도 393건으로 45.72% 줄었다.
이는 기업들이 신기술 개발에 나서기보다 실적개선에 치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 특허취득 공시법인도 27개사로 전년 동기 34개사 보다 20.59% 감소했고, 코스닥 공시법인도 143개사로 작년 229개사 보다 37.55% 감소했다.
1사당 평균 특허취득 공시건수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0.09건, 코스피시장은 0.39건으로 작년의 0.15건, 0.70건보다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의약품 업종이 20건인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11건), 기계(10건) 순으로 취득건수가 많았다. 코스닥시장은 통신장비 업종이 83건으로 가장 많았고 반도체(60건), 기계·장비(55건)가 뒤를 이었다.
특히 전반적으로 특허취득 건수가 떨어진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의약품 업종의 특허취득 비중은 전체 33.33%로 전년동기 대비 12.7%포인트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통신장비 업종이 전체 21.12%의 비중을 차지해 작년보다 10.35%포인트 늘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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