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기념한 한일 위안부 합의 규탄 문화제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일 일본군‘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은 1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3.1 한일 일본군‘위안부’ 합의 무효 전국행동의 날 - 함께 손잡고 정의를 되찾자!‘는 구호 아래 문화제를 열고 지난해 12월28일 발표된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를 주장했다.
이날 오후 1시 전시회를 시작으로 시작된 문화제는 단체 회원과 시민 등 1000여명(주최측 추산·경찰추산 800명)이 참석했으며 참가자들은 일본의 공식사죄와 법적배상 등을 촉구했다.
문화제가 끝난 뒤 오후 5시쯤 부터는 청계광장부터 북인사마당(평화비)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거리행진에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넋전 140개가 행진 시민들의 손에 들려 분위기를 숙연하게 했다. 넋전은 죽은 사람의 넋을 받은 종이 인형이다.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일본대사관 앞에 도착해 집회를 마무리하면서 ‘소녀상 지킴이 대학생 농성 시즌2 선포식’을 가졌다. 대학생들의 소녀상 지킴이 노숙 농성은 농성시작 63일째 되는 이날 종료됐으며, 시즌2 선포식을 시작으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문화제에는 김윤식 시흥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 자치단체장들도 참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서울을 비롯해 인천, 원주, 대전, 천안, 세종시, 포항, 울산,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제주 등 전국적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제97주년 3.1절을 맞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한일 위안부합의 무효 전국행동'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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