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중·고생 85%가 '잘못된 합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엘리트학생복이 3·1절을 맞아 ‘청소년 한일관계 인식'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간의 합의를 놓고 '잘못됐다'고 답한 의견이 84.9%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5.1%에 불과했다.
'잘못된 합의'라고 답한 학생 중 40.5%는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합의라기보다 정치적인 합의 같아서'를 그 이유로 꼽았다. 이어 ‘정부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대화 없이 협상에 임해서(23.2%)’, ‘일본이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여전히 부인하고 있어서(21.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한 이유로는 학생 48.5%가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책임을 인정해서’를 꼽았다. 또 다른 이유로는 ‘위안부 문제가 해결을 향해 나아간 것 같아서(30.3%)’ 등이 있었다.
또 한·일 간 역사 쟁점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중고생 54.1%가 '일본 위안부 문제(54.1%)'를 선택했다. 이는 ‘한일 위안부 합의’가 여전히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 뒤를 이어 ‘독도 영유권 문제(20.6%)’, ‘일본 교과서 왜곡(20.2%)’ 역시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중·고생 218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열흘간 엘리트학생복 SNS채널을 통해 진행됐다.
자료/엘리트학생복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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