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1일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를 이날 중으로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더민주는 오늘 중으로 소위 테러방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마칠 예정”이라며 “더민주는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 자세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다. 오전 9시에 예정된 기자회견은 연기해서 추후에 다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비대위원, 그리고 이종걸 원내대표와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심야 비대위원회의를 소집해 논의한 후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원내대표의 기자회견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던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도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내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국회의장 및 야당지도부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오늘 오후 또는 늦어도 내일 중에는 공직선거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민생법안 등 본회의 안건 처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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