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다음달 중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를 비롯해 재개발, 재건축 등 총 5만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풍성한 가을 분양시장을 예고하고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59개 사업장에서 총10만2034가구 가운데 5만67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곳 4427가구, 경기 26곳 2만8532가구, 인천 13곳 1만3782가구, 기타 지방이 6곳 3937가구다.
우선 보금자리주택 물량이 가장 눈에 띈다.
보금자리주택은 4개 시범지구에서 중소형 1만5000가구가 사전예약방식으로 공급된다.
강남세곡 1500가구, 서초 우면 1000가구, 고양 원흥 2500가구, 하남 미사 1만 가구이다.
사전예약은 9월 말 공고 이후 10월초부터 시작되고, 1~3지망까지 예약신청 할 수 있다.
강남권에 위치한 세곡과 우면지구는 서울 중심권역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녹지율이 높아 쾌적한 주거환경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하남 미사지구는 시범지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개발되고, 생활 환경과 교통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고양 원흥지구는 일산신도시와 은평뉴타운에 가깝고, 교통여건만 개선되면, 도심과 가까운 쾌적한 주거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서울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신규분양 단지 중에서는 역세권에 있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 고덕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아이파크’ 총1142가구 가운데 238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후분양 단지로 올해 말 입주가 가능하고,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광진구 광장동 한국화이자부지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테크노마트, 건국대학교, 어린이대공원 등이 있다.
경기·인천권역에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광교신도시와 청라지구에서 물량이 공급되고 인천 영종하늘도시는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A2블록에 ‘베르디움’ 555가구, 삼성물산이 A9-1, A9-2블록에 ‘래미안’6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규모 첫 분양을 앞두고 있는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는 8개 사업장에서 1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6개 업체가 참여하는 동시분양은 A45블록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1628가구, A34 블록 동보주택건설 ‘동보노빌리티’ 585가구(110㎡), A30 블록 우미건설 ‘우미린’ 1,287가구(112~113㎡), A32블록 신명종합건설 ‘신명스카이뷰’ 1002가구, A36블록 한양 ‘수자인’ 1304가구, A44블록 한라건설 ‘한라비발디’ 1341가구다.
송도, 청라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인 영종하늘도시는 국제 수준의 공항 배후도시로, 인천공항과 연계해 동북아 항공물류 허브로 개발되며 송도, 청라지구 개발과 복합레저단지, 용유·무의관광단지 사업 등의 호재가 있다.
뉴스토마토 최진만 기자 man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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