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10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로 상승세다. 전날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에 만기일 부담이 희석된 가운데 새벽 마감한 미증시에서 S&P지수와 나스닥이 재차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 강한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 2위 반도체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3분기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다.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34포인트(0.77%) 오른 1620.1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간밤 약세로 출발했던 미국 뉴욕증시는 장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나흘째 상승을 이어갔다.
우리증시는 미 증시 상승과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전일보다 0.49% 오른 1615.71포인트로 장을 출발했다.
다만 국내증시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더러플위칭데이)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전일 이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반영됐다는 심리와 좀 더 신중하자는 심리가 팽팽한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전일 부담이 됐던 기관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매도와 매수 사이를 오가고 있다.
개인의 매도 규모는 큰 편이다.
같은시각 외국인은 318억원, 기관은 3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며, 개인은 263억원 매도 우위다.
매도세로 출발했던 프로그램 역시 현재는 85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매수 우위다. 기관과 개인은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와 의약업종, 운수장비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중이다.
정부의 스마트원자로 추진 계획에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 원자재 관련종목이 포함된 기계업종이 장초반부터 3% 가까이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이 캠코더와 카메라부분을 합친다는 소식에
삼성이미징(108070)이 급등, 의료정밀업종도 강세다. 증권업종 역시 빠르게 오름세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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