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숨을 고르며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간밤 미국과 유럽증시가 국제유가 급 반등에 따라 올랐음에도 국내증시는 수급 공백과 환율 우려 등으로 힘을 내지 못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5% 오르면서 개장했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하락 출발하고 기관의 순매도가 늘어나면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구간 하락 전환됐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4포인트(0.11%) 내린 1914.22에 장을 마쳤다.
사진/뉴스1
수급도 부진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52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8억원 팔자세를 보이며 나흘만에 매도로 전환됐다. 개인도 15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333억원, 비차익 545억원 순매수로 총 879억원이 유입됐다.
성장주의 조정, 가치주의 상승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의약품업종은 3.29%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밀렸다.
유한양행(000100)이 부진한 실적 발표에 9%대 급락하며 업종 전반에 부담을 줬다.섬유의복, 음식료 등도 1% 안팎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만에 하락 전환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3포인트(1.20%) 내린 642.31에 거래를 마쳤다.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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