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C2016)여야 "스타트업 적극적 지원" 입 모아
유일호 부총리, 박원순 시장 "지원정책 필요"
2016-02-23 15:40:51 2016-02-23 18:14:18
스타트업에 대해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정관계가 여야를 막론하고 입을 모았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에서 <뉴스토마토> 주최로 열린 '제4회 2016 미래인재컨퍼런스(Future Leadership Conference)'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여야 정관계 인사들은 축사에서 "청년들이 스타트업을 통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와 박 시장 외 이날 축사를 전한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또한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9.2%로 최저치를 갱신했음을 꼬집고, 스타트업이 청년실업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먼저 유 부총리는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는 청년으로부터 나오고, 과감한 도전은 작고 유연한 조직에서 활발하게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내 벤처기업이 3만개를 돌파하고, 벤처투자액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벤처창업붐이 확산되고 있다"며 "청년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금수저와 흙수저, N포세대 등 자조섞인 말이 유행할만큼 이 시대 청년들의 삶이 어렵다"며 "오늘 컨퍼런스의 주제인 꿈, 희망, 열정은 청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봤을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IT대기업이 탄생했고, 자신만의 강력한 기술을 가진 히든챔피언 기업들도 최근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꿈과 희망, 열정을 가지고 끊임 없이 고민하고 도전하는 여러분에게 적극적으로 지원하려고 한다. 서울시가 여러분의 힘이 돼 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 의원은 "나날이 악화되는 청년실업문제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면서 "스타트업은 고용불안 해소를 넘어 꿈을 실현하려는 청년들의 도전과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가 '스타트업 7대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청년 스스로가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창조경제를 주관하는 상임위원장으로서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도 "많은 청년들이 '헬조선'이라는 단어를 실감하며 꿈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며 "10년 넘게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은 나라의 미래이며, 청년이 행복해야 우리나라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청년들에게 다양한 미래 비전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방글아 기자 geulah.b@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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