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분기 영업익 전망치 연초 대비 5% ‘뚝’
IT가전 20% 감소"개별 종목 살펴봐야"
2016-02-21 12:00:00 2016-02-21 13:03:47
코스닥 업체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 대비 5%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중에는 IT가전의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21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추정기관이 1곳 이상) 145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2124억원으로 연초 1조2792억원 대비 5.22% 감소했다. 지난 1월17일 1조2303억원에 비해서도 1.45% 감소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IT에서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연초 294억원으로 예상됐던 IT가전의 전망치는 234억원으로 20.41% 급감했다. IT소프트웨어도 2036억원에서 1849억원으로 9.17% 감소했으며 디스플레이는 897억원에서 6.23% 줄어든 841억원으로 나타났다. IT하드웨어도 연초 대비 5.7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T외에 자동차(-7.86%), 건강관리(-7.38%), 호텔레저(-6.93%), 화학(-6.36%), 기계(-5.31%) 등 대부분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승한 업종들도 있다. 은행은 343억원에서 383억원으로 11.68% 증가했다. 미디어-교육업종은 연초 707억원에서 735억원으로 4.01% 늘었으며 화장품도 125억원에서 128억원으로 1.97% 상승했다. 비철금속과 건설의 경우 추정치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연간으로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줄어들고 있다. 연초 5조9007억원에 달했던 올해 코스닥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달 17일 5조7673억원에서 이달 5조6404억원으로 줄었다. 연초 대비로는 4.41% 감소한 것이다. 하락폭은 호텔레저(16.62%)과 IT가전(12.57%)이 가장 높았다. 이어 소매유통(8.30%), 소프트웨어(6.96%) 등으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비철금속(1.50%), 상사자본재(3.86%), 건설(2.67%), 자동차(1.07%) 등의 업종은 연간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락하고 있으나 개별 종목으로는 차이가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추정기관수 3곳 이상) 44개 중에서 게임주인 컴투스(078340)는 472억원에서 492억원으로, 웹젠(069080)은 279억원에서 294억원으로 실적 전망치가 지난해 말 대비 오히려 상승했다.
 
OCI머티리얼즈(036490)는 322억원에서 368억원, 유진테크(084370)는 85억원에서 144억원, 원익머트리얼즈(104830)는 81억원에서 84억원, 테스(095610)도 17억원에서 3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 파트론(091700), 와이솔(122990), 비츠로셀(082920), 매일유업(005990), CJ프레시웨이(051500), 바텍(043150) 등도 1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은 업종보다는 개별 종목들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며 “실적 개선 종목을 위주로 살펴봐야 된다”고 조언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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