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대북제재법안에 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제재법안 서명 사실을 전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북한에 대해 더 엄격한 제재를 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북제재 강화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으로 대북제재법은 이날부터 공식 발효됐다.
이 법안은 역대 대북제재 법안 중 가장 포괄적이며 강력한 제재 방안을 담고 있다.
법안의 핵심은 소형화된 핵탄두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북한의 자금줄을 전방위로 차단하는 것이다. 특히, 이 법안은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을 담고 있다. 이는 대량파괴무기(WMD) 확산과 관련한 석탄과 귀금속·흑연·원자재 반가공 금속 등을 거래하는 제3국의 개인과 단체 등으로 제재범위를 의무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말한다.
또 법안은 재무부가 북한을 주요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할지를 결정하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된 북한 금융기관은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가 불가능해진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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