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호재와 악재가 혼재-대우증권
2016-02-18 08:43:29 2016-02-18 08:44:14
KDB대우증권은 18일 휴맥스(115160)에 대해 통신사들과 방송사들의 합병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17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최대 고객사인 미국 디렉티비(Direc TV) 매출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디렉티비가 AT&T에 인수되면서 사업 진행이 지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신사와 방송사 합병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휴맥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197억원, 영업이익 6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북미와 남미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외형 감소로 인한 수익성 하락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남미와 러시아 등에서 경기부진과 환율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R&D 비용과 제품 포트폴리오 변경으로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휴맥스의 시장 환경은 호재와 악재가 혼재한다"며 "제품 다변화와 방송과 통신의 융합, 사물 인터넷 시작 등 시장 환경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업계 구조정이 마무리 되면서 아리스(ARRIS), 테크니컬러(Technicolor), 휴맥스의 3강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고 내다봤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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