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9개월여간 지속된
금호타이어(073240) 노사 갈등이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내며 예고된 노조 무기한 파업사태를 피하게됐다.
15일 금호타이어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제 34차 본교섭을 통해 평균 4.6%의 임금인상과 내년도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포함안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번 교섭을 통해 ▲임금 정액 1180원+정률 2.76%(평균 4.6%) 인상 ▲올해 단체교섭 합의 후 내년 임금피크제 도입 ▲일시금 3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그동안 노사는 사측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지급을 두고 견해차를 보여왔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지난해 8월 11일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17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면파업, 12월 17일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잠정합의안 도출 당일인 15일 역시 무기한 조별 4시간 부분파업 돌입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역대 최장기 파업에 지난해 하반기 실적에 타격을 입은만큼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을 계기로 조속한 단체교섭 마무리와 경쟁력 회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한 조합원이 지게차를 몰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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