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6 시카고 오토쇼'에서 하이브리드 전용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니로는 SUV의 기아차에서 처음 선보이는 소형 SUV임과 동시에 국산 최초 하이브리드 SUV로 내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 공개에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남양디자인센터와 미국디자인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니로는 기아차만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디자인을 갖췄다.
기아차 니로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와이드 그래픽 형상을 강조한 전면부 디자인은 라디에이터그릴과 특색 있는 후드 캐릭터 라인으로 SUV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또 범퍼 하단 외측에 적용한 에어커튼으로 공력성능 향상시킨 동시에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전장 4355mm, 전폭 1800mm, 전고 1535mm, 축거 2700mm로 국산 소형 SUV 중 최대 수준의 제원을 확보해 공간 활용 능력을 극대화했다.
니로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1.6 카파 GDI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가 탑재됐다. 1.6카파 GDI 엔진은 최대 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f.m, 모터는 최대출력 43.5 마력(32kw 환산 시), 최대토크 17.3kgf.m 등의 동력성능을 확보하고 1.56kwh 배터리를 장착해 연비개선 효과를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연료 효율 향상을 위해 후드, 서스펜션 부품, 브레이크 캘리퍼 등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경량화를 통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기아차는 이번 시카고 오터쇼에서 니로와 함께 신형 K5(현지명 뉴 옵티마) PHEV 모델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오스 헤드릭 기아차 미국 판매 법인 상품전략 담당 부사장은 "니로는 SUV의 실용성과 하이브리드의 고효율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췄다"며 "이번 시카고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니로와 신형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은 기아차의 친환경 모델 라인업 구축을 위한 의지와 철학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시카고 오토쇼 기간 동안 1950㎡(약 59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니로 ▲신형 K5(현지명 뉴 옵티마)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K7(현지명 카덴자) ▲스포티지(현지명 뉴 스포티지) ▲쏘렌토 등 총 29대의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
오스 헤드릭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 상품전략 담당 부사장이 '2016 시카고 오토쇼' 미디어 행사에서 친환경 소형 SUV '니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기아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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