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착한 암보험이란?
2016-02-03 11:00:00 2016-02-03 11:00:00
국립암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본인이나 가족이 암에 걸린다고 가정했을 때 치료비 부담을 가장 많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체적이나 정신적인 고통보다 경제적 고통을 더 걱정하는 이유는 암을 치료하는데 있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겪어보지 않아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환자들의 치료에 사용되는 직접의료비 통계를 살펴보면 2002년 1조5000억원에서 2009년 6조3000억원으로 4.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치료치료비뿐만 아니라 치료에 필요한 간병이나 부대비용과 같은 간접의료비도 2002년 7000억원에서 2009년 3조8000억원으로 5.4배 늘어났다. 이처럼 치료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5년이상 생존비율이 올라가면서 치료기간이 길어지게 되고 전이나 재발이 되면서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첨단의료기나 신약을 사용한 치료가 늘고 암이 불치병이 아니라는 인식이 바뀐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치료비용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는 점인데 여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치료에 들어가는 직접의료비를 대비하여 의료실비보험에 가입하거나 간접의료비와 함께 실직이나 휴직으로 인한 소득 보상 등 여러 비용 손해를 대비하는 방법으로는 암 보험을 드는 것이 적합하다. 의료실비보험은 MRI, CT와 같은 정밀검사나 로봇수술, 신약 처방 등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더 많이 발생하는 의료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고, 암 보험은 암으로 진단만 받아도 치료 여부와 상관없이 미리 정한 가입금액을 보험금으로 받아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좋은 암 보험을 고르기 위한 체크 사항은 다음과 같다.
먼저 암 보험에서 보장하는 암의 종류를 살펴보아야 한다. 암은 인체 어느 부위라도 생길 수 있는데 보험사마다 암 종류에 따라 보장받는 진단금액이 달라진다. 특히 유방암, 자궁암, 방광암이나 전립선, 남녀생식기, 대장점막에 등에 발생되는 암을 가입금액의 일부만 지급하는 보험사가 늘어나고 있다. 보장하는 암의 종류가 많을수록 당연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암 보험이다.
 
다음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되도록 긴 상품을 선택한다. 65세 이상 연령에서 암에 걸릴 확률은 다른 연령에 비해 약 3배가 높다고 한다. 충분한 보장을 위해서는 100세 이상이나 종신과 같이 보험기간을 길게 설정해야 한다. 또한 보험료를 내는 방식은 보험료가 변동되지 않는 비(非)갱신형태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 편이다. 갱신형태는 연령이 올라갈수록 보험료가 인상되고 만기까지 납입을 해야 하므로 정작 보장이 필요한 노후에 보험료 부담으로 인해 해지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최대한 빨리 가입하는 것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보험료도 저렴하고, 건강에 문제가 없어서 가입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또한 보험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으로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생각 났을 때 바로 추진하는 것이 좋다.
 
앞의 내용을 바탕으로 보험사나 상품별로 비교를 해야 하는데 여러 보험사의 암 보험을 종합 취급하는 사이트(http://bestinsu114.co4.kr)를 활용하면 일일이 알아보는 것보다 보다 쉽게 원하는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참고로 올해 1월부터 여러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예정이율이 내려가 보험료가 상당히 인상되었는데 다가오는 4월에도 또 한차례 보험료가 인상될 예정이다. 미리 서둘러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도 절약하고 제대로 된 보장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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