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기아차(000270)가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이 20% 가까이 감소하며 전체 판매 역시 두자릿수대 뒷걸음질 쳤다.
1일 기아차는 국내 3만8505대, 해외 17만 5475대 등 총 21만398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내수판매는 4.6% 증가한 반면 해외판매는 18.8% 감소했다.
국내판매 증가는 스포티지 신차 판매 호조와 쏘렌토, 카니발 등 주력 레져차량(RV)의 꾸준한 인기가 견인했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7567대가 팔리며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으고 카니발과 스포티지가 각각 5820대, 4754대의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지난해 신형 모델을 출시한 K5도 3858대가 판매되며 40.1% 증가, 내수 판매 증가에 일조했다.
반면, 해외판매는 신흥국의 경기 불안과 환율악화, 최근 기록적인 저유가로 인한 아프리카ㆍ중동, 중남미 시장의 경기 위축과 함께 신차 투입을 앞 둔 주요 모델들의 노후화가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내달 신형 스포티지를 지삭으로 연말 신형 K2 등을 잇달아 출시하고 최근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K3의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 해외판매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주요 지역에 노후된 모델들을 대체할 신차를 투입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자료/기아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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