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4분기 실적 부진 전망-KDB대우증권
2016-01-27 08:35:24 2016-01-27 08:35:50
KDB대우증권은 27일 증권업종의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주요 증권사의 4분기 실적은 매우 부진하다"며 "상품 운용이익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연중 지속됐던 금리 하락이 멈춘 가운데 채권 운용이익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과 상환이 크게 위축돼 판매 수익의 감소가 컸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ELS 발행은 9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 줄었다"며 "연말 퇴직연금 자산 증가에 대응해 발행한 것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인 감소율은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증권업종 감익을 고려해도 밸류에이션과 배당 관점에서는 증권주를 외면할 수 없는 시점"이라며 "현재 증권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로 역사적 저점에 이르렀고, 자기자본이익률(ROE) 관점에서는 적어도 30%(PBR 0.8배)까지의 상승 여력이 내포돼있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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