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1년 뒤 배송되는 '느린 우체통' 운영
2016-01-26 16:01:36 2016-01-26 16:02:08
BGF리테일(02741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손잡고 다음달 1일부터 2개월간 수도권 50개 점포를 대상으로 '느린 우체통' 서비스를 테스트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CU의 '느린 우체통' 서비스는 고객이 점포 내 비치된 엽서를 적어 우체통 안에 넣으면 1년 뒤 엽서에 적힌 주소지로 배송되는 무료 서비스다. 엽서와 우편료 등 발생되는 모든 비용은 CU와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함께 부담한다.
 
'느린 우체통'은 2009년 영종대교기념관에서 시작해 일부 관광지를 중심으로 설치돼 왔으며 편의점에 설치되는 것은 CU가 처음이다.
 
테이블 등 고객 쉼터가 마련된 점포 50곳을 엄선해 우선 설치함으로써, 단순한 우편 기능보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더해 고객이 생활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느린 우체통' 서비스가 운영되는 50개 점포는 다음달 1일부터 CU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환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2달간의 테스트 기간 동안 고객의 반응을 모니터링해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오는 28일부터 일주일간 공식 SNS(블로그, 페이스북)를 통해 '느린 우체통' 이벤트를 태그하는 사람 중 100명을 추첨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담은 '나만의 우표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진제공=CU)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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