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연매출 5조원 돌파…사상 최대 실적
2016-01-26 16:01:26 2016-01-26 16:01:58
LG생활건강(051900)은 지난해 매출액이 사상 최초로 5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연간실적은 매출 5조3285억원, 영업이익 6841억원, 당기순이익 4704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13.9%, 33.9%, 32.7% 증가했다.
 
매출은 메르스와 같이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의 고성장과 생활용품과 음료의 안정적 성장으로 전사 매출이 사상 최초로 5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화장품이 43.2%, 생활용품이 16.1%, 음료가 37.5% 증가해 모든 사업부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후'를 비롯한 화장품 브랜드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화장품 사업이 고성장했고, 퍼스널케어(Personal Care·헤어&보디케어)를 포함한 뷰티&퍼스널케어(Beauty & Personal Care)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21.4% 성장한 3조2533억원, 영업이익은 33.5% 증가한 5032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서 다져진 강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뷰티&퍼스널케어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창출했다. 국내 면세점에서 확인된 중국소비자들의 선호는 현지에서도 높은 성장으로 시현돼 매출이 전년대비 51% 성장했고, 북미시장에서는 '빌리프'를 미국 세포라에 출시해 장기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성장한 1조3287억원, 영업이익은 32.7% 증가한 147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42분기 연속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를 제외하고 2005년 1분기 이후 43분기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1년 연속 성장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화장품 사업은 매출 2조4490억원, 영업이익 390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5.2%, 43.2% 증가했다. '후', '숨', '오휘' 등 럭셔리(Luxury) 화장품 매출은 전년대비 60% 성장했다. 수익성이 높은 럭셔리 화장품의 비중 확대로 화장품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13.9%에서 15.9%로 전년대비 2%p 개선됐다.
 
지난해에도 '후'가 국내 면세점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 중국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매출 8000억원을 넘어섰다. '후'의 성장세가 '숨'으로 이어지며 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확대됐다. 또 빌리프는 미국 세포라 출시 이후 주요 카테고리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며 85개의 매장에 입점했다
 
메르스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던 면세점은 상반기의 높은 성장과 메르스 이후 빠른 매출 회복으로 전년대비 112% 성장한 매출 6367억원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해외 면세점 입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1조5971억원과 영업이익 185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3%, 16.1% 성장했다. '리엔', '오가니스트', '온:더바디' 등 퍼스널케어 브랜드의 높은 성장으로 매출 믹스가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이 10.6%에서 11.6%로 전년대비 1%p 개선됐다.
 
퍼스널케어의 성장으로 6대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대비 15% 성장했고, 시장점유율도 0.5%p 증가한 35.4%를 달성해 1위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퍼스널케어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리엔 윤고'를 출시하고 중국 현지 진출을 본격화했다
 
음료 사업은 매출 1조2824억원, 영업이익 108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2%, 37.5% 증가했다. 탄산음료의 고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은 8.4%로 전년대비 2%p 개선됐고,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0.8%p 증가한 29.7%를 달성했다.
 
스토리텔링 패키지 출시 등 마케팅 활동 강화로 '코카콜라', '스프라이트'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신제품들의 성공적 시장 진입으로 탄산음료 매출이 전년대비 9% 성장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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