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요법 치료비용이 병원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싼 곳은 4000원, 가장비싼 곳은 5만원으로 비용 격차가 최대 12배를 넘었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최근(2015년 12월30일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토대로 전국 144개 한방병원의 추나요법(단순) 치료비용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전체 144개 한방병원의 추나요법 치료비용 평균은 2만5197원으로 분석됐다. 가장 저렴한 곳은 대전 대전서구 소재 대전대둔산한방병원이었다. 이 병원의 평균비용은 4000원으로 가장 비싼 병원(5만원)에 비해 4만6000원이나 저렴했다. 이어 광주한방병원(5000원), 인천중앙한방병원(5000원), 동의대울산한방병원과 대웅한방병원(7500원) 등이 저렴했다.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동구 소재 강동한방병원을 비롯해 천지인한방병원, 오치한방병원, 정수한방병원, 비타민한방병원 등으로 평균비용은 5만원이었다.
같은 서울지역에서도 치료비용은 다양했다. 강동구 소재 강동한방병원이 5만원인 반면 같은 강동구 소재 인애가한방병원과 강동모커리한방병원은 3만원,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은 2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최성규 팜스코어 수석연구원은 "2018년부터는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에 적용될 예정으로 환자들은 5000원대의 비용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주저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분을 이용해 환자의 신체구조를 자극해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개선하는 치료다. 공개된 치료비용은 의료기관이 심평원에 직접 신고한 금액이다. 진찰료가 포함되지 않은 가격으로 진찰료 포함 시 금액은 좀더 오를 수 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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