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2일 주식시장 거래 시간이 30분 증가할 경우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349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인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거래소는 지난 21일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해 증시 매매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투자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거래 시간이 30분 연장될 경우, 일 평균 거래대금 추정치 8조3000억원을 적용해 전체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은 3490억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 연구원은 이어 "현재 커버하고 있는 증권사 기준으로는 연간 평균 순수익이 171억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0.38%포인트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권주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7배로, 밸류에이션은 지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며 "코스피를 포함한 신흥국 시장 내 외국인 순매도세가 잦아든 뒤 증시가 반등을 모색할 경우, 증권주의 반등 여력은 다른 업종 대비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