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파생상품규제 최소화하겠다"
2009-08-26 09: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시장활성화를 위해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규제를 당분간 최소화하겠다" 
 
김종창 금융감독원 원장은 26일 오전 9시 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 열린 '제7회 서울 국제파생상품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파생상품업무를 영위하는 금융회사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향후 금감원의 감독역량을 금융시스템 안정과 투자자보호에 집중, 파생상품규제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방안으로 상품별, 기초자산별, 거래참가군별 쏠림현상을 모니터링하는 등 파생상품시장 모니터링체계를 개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보호를 위한 방안으로는 투자목적과 위험 감수능력에 따른 차별화된 투자자 보호장치를 이미 마련했으며 향후 작동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감독당국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시장참여자인 금융회사 등도 자발적인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금융회사가 수익만을 추구해 거래를 하는 경우 작은 이익은 거둘지 모르나 잠재고객의 상실 등 더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며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사전분석과 적정한 리스크관리시스템을 갖추는 등 자체적으로 충분한 준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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