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현대차의 첫 하이브리드 전용 차량 '아이오닉'의 기대 연비는 리터당 15km 이상 20km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숙성 보다는 승차감을, 형태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선호도를 보였다.
13일 SK엔카는 지난해 10월부터 소비자 3764명을 대상으로 아이오닉에 대해 바라는 제원, 디자인, 편의사양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아이오닉에 기대하는 실주행 연비는 '15km/L보다 좋고 20km/L보다 좋지 않다'가 39%로 가장 높았다. '20km/L보다 좋고 25km/L보다 좋지 않다'가 25%로 뒤를 이었다. 현재 공개된 아이오닉의 복합 연비는 22.4km/L 수준이다.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안전장비로는 하이빔 어시스트(16%), 전후측방 추돌 경보시스템(15%),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14%),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13%), 어드밴스드 에어백(12%) 순으로 나타났다. 하이빔 어시스트는 현재까지 발표된 아이오닉 제원에 포함되지 않았다.
가장 원하는 아이오닉의 외관 형태는 SUV가 32%를 기록하며 해가 지나도 변하지 않은 SUV 인기를 증명했다. 세단(27%), 쿠페 (14%), 해치백 14% 등이 뒤를 이었다. SUV의 경우 중고차 시장에서 중형차를 제치고 전체 등록대수와 차종별 구매 문의건수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아이오닉에 기대하는 주행 성능은 승차감이 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정숙성(20%)과 가속력(17%)이 뒤를 이었다.
조동영 SK엔카 성장기획담당 이사는 "출시될 차의 모습을 예상해보고 소비자들의 기대 사항을 확인해보는 설문조사 결과에 SK엔카만의 빅데이터를 추가해 하이브리드 차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자동차 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보여주고 소비자의 바람이 출시되는 차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엔카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아이오닉의 새로운 렌더링 이미지를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다.
SK엔카가 현대차 아이오닉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 후 반영한 렌더링 이미지. 사진/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