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현대차(005380)가 지난해 내수 판매 증가에 따라 해외 판매 감소분이 보완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수준의 전체 판매량 유지했다.
4일 현대차는 지난 2015년 국내 71만4121대, 해외 425만71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0.6% 감소했다. 이로써 총 판매량은 496만4837대로 지난 2014년보다 1300대 가량 증가했다.
국내의 경우 투싼과 아반떼로 이어진 신차 효과와 판촉·마케팅 활동 강화가 판매 신장의 기반이 됐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0만8438대 판매되며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반떼 10만422대, 그랜저 8만7182대, 제네시스 3만8923대, 엑센트 1만8280대 등을 기록하며 전체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3.4% 감소한 36만5341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DH 제네시스가 두 달 동안 8629대, EQ900가 12월 한 달 동안 530대가 판매되는 등 총 9159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 9만2928대, 투싼 5만7411대, 맥스크루즈 1만506대, 베라크루즈 2949대 순이었다. 해당 차급 인기 상승으로 인해 RV분야 판매는 지난해보다 23.3% 증가한 16만3794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14만8127대가 판매됐고 중대형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 판매는 15.7% 감소한 2만7700대를 기록했다.
해외의 경우 중국 시장 판매 성장세 둔화와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 위축 여파를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보완했다. 지난 한해 국내생산 수출 115만4853대, 해외 생산판매 309만5863대 등 총 425만71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8만2060대, 해외 43만4299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51만653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8.5% 증가한 수치다.
자료/현대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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