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국내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발사가 또 다시 연기되면서 우주항공주에 대한 관심도 가라앉는 분위기다.
20일 장준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발사가 임박하면서 이전에 가지고 있던 기대감들이 성공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바뀌면서 이 같은 심리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원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후속 모멘텀이 부재하다며 이전과 같은 상승탄력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주항공주에 속하는 종목 중 실제 관련 사업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종목별 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향후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육성책에 실제 어떤 기업이 수혜받을 수 있을지 등 사업내실을 고려하는 등 종목별 옥석을 가려내야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나로호 관련주 중 실제 우주 항공 관련 사업 비중이 높은 가장 높은 쎄트렉아이(099320)를 투자 유망주로 꼽았다.
이 연구원도 "쎄트렉아이의 경우 인도네시아 등 해외국가들과 연계해서 인공위성 수주를 달성한 바 있고 이번 나로호 관련 프로젝트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사업적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며 "우주항공관련주 중 유일한 수혜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본질가치와 평가가 부진한 업체들의 경우, 향후 주가 약세 흐름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전날 나로호 발사가 중지된 것은 고압 탱크의 압력을 조절하는 소프트웨어의 오류때문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앞으로 또 다른 기술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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