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배당락일을 하루 앞두고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1970선 마저 이탈했다.
장중 매도로 방향을 전환한 외국인과 개인의 팔자까지 합세하며 수급이 악화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증시가 급락한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26.59p(1.34%) 밀린 1964.06을 기록했다. 장중 1991포인트까지 고점을 만든 이후 하락세가 깊어지며 장중 고점 대비 27p나 내줬다.
기관은 금융투자 주도로 매수에 나서며 141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낸 가운데 이전에 비해 매수 규모는 다소 줄었다. 투신권은 사흘 연속 팔자세로 789억원의 매도우위로 대응했다.
외국인은 18거래일째 팔자행진을 이어가며 304억원 매도, 개인도 1831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윈도우드레싱 효과에 대한 기대와 상승여력이 제한될 가능성이 공존하고 있다"며 "연말 증시는 수급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장의 매수 주체인 기관 수급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우세했다. 유통업종은 면세점, 화장품, 편의 점 관련주들이 대거 하락하며 2.65% 하락, 가장 큰폭의 업종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기전자, 서비스, 운송장비업종도 1% 이상 내렸다. 반면 음식료, 증권업종만이 소폭 올랐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은
대우증권(006800) 인수 기대감으로 연일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5일 연속 오름세다. 전날보다 10% 가깝게 오르며 2만1550원을 기록하며 60일선을 상향 돌파했다.반면 대우증권은 1.96% 하락한 1만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삼성그룹주는 삼성물산의 오버행 이슈가 부각되며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소식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삼성물산과 삼성SDI는 각각 4.81%, 3.06%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8포인트(0.68%) 내린 652.05에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내림세다.
외국인은 501억원, 기관도 289억원 동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804억원 어치 물량을 내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4원 내린 1,165.4원에 마감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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