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3608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자금이 공급된다.
중소기업청은 28일 중소기업의 현지시장 진출 성공을 돕기 위한 '2016년도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 사업계획'을 통합 공고했다.
2016년도 수출역량강화, 해외마케팅, 해외규격·인증 등 25개 해외진출 및 해외마케팅사업에 지원되는 예산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33% 증가한 3608억원이 편성됐다.
이번 지원자금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중국시장 진출의 골든타임 극대화를 위해 현지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진출 전략을 고도화하고, 14개 지역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밀착지원서비스가 제공되는 신규프로그램(가칭 유망수출기업 집중지원사업)도 신설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중국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중소기업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중국 진출 전용지원프로그램 ‘차이나하이웨이’ 지원규모를 지난해 50억원에서 내년에 150억원으로 확대했다. 수출실적 요건 폐지로 사업대상을 확대하고, 사업기간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해 충분한 수행기간 부여할 예정이다.
중국 진출에 따른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중국인증 집중지원도 기존 24억6000억원에서 71억원으로 늘린다.
유망수출기업 집중지원 프로그램 신설 등 수출역량사업도 강화한다. 유망기업을 선정해 수출실적 500만 달러 달성 시까지 지속적이고 충분한 정책지원을 제공하는 유망수출기업 집중지원프로그램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14개 수출지원센터가 중진공·코트라·무협 등 지원기관과 협업해 지역 내 수출유망기업을 직접 발굴·선정한다.기업별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정해 '역량 강화→연구개발(R&D)→해외인증→전시회→유통망 진출' 등 전과정에 대한 패키지 지원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기존 수출유망R&D를 중국·아세안 소비재시장 등을 타깃으로 하는 소비재전문 R&D로 개편해 소비재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수출역량강화사업 등 6개 사업의 선발 기준인 ‘글로벌 역량진단’에 간접수출 실적도 인정해 사업참여 대상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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