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이 22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에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6명으로 늘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정치인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정치, 깨끗한 정치였으나 제가 지난 4년동안 목도한 현실정치는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이 남았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 의원은 특히 "제가 변화시키지 못한 책임도 있다. 저는 스포츠라는 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 가치와 원칙을 지키며 가장 잘 할 수있는 곳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와 국위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포츠인 복지향상과 국민건강증진, 스포츠 발전 등 국가발전을 위한 제 역할이 요구되면 언제 어느 곳에서든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지낸 바 있다. 문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은 6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현역 의원은 지난 2월 이한구(4선·대구 수성갑), 4월 강창희(6선·대전 중구) 의원, 5월 손인춘(비례대표) 의원, 8월 김태호(재선·경남 김해을) 의원, 10월 김회선(초선, 서울 서초갑) 의원 등이 있다.
문 의원은 지난 19대 공천에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부산 사하갑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그러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지난해 복당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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