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코퍼레이션, 핸드백 ODM 기업 최초 코스피 상장 추진
2015-12-21 09:08:32 2015-12-21 09:08:32
글로벌 핸드백 ODM(제조자 개발 생산) 제이에스코퍼레이션(대표이사 홍재성)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핸드백 ODM 전문 업체 중 최초다.
 
1987년 설립된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핸드백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과 ODM(제조자 개발 생산) 부문 시장점유율 국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 100%를 해외에서 창출하며 수출형 기업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1993년부터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저렴한 인건비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최대 강점은 단순히 핸드백을 위탁 제조하는 OEM 방식이 아니라, 핵심 소재 기술 개발에서부터 디자인 제안, 제작까지 전 프로세스를 다루는 ODM 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한고 있다.
 
특히 핸드백 제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고품질 테너리 소싱(원부자재 소싱) 부문에서 25여 업체와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유통업체에 납품 가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GUESS(게스) 핸드백 부문 점유율 40%를 기록하고 있다. 또 미국의 컨템포러리 브랜드인 KATE SPADE(케이트 스페이드)를 비롯해 DKNY(디케이엔와이), MICHAEL KORS(마이클 코어스)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BURBERRY(버버리)와 같은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제품까지 생산 중이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95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7억원과 205억원을 달성했다.
 
홍재성 대표이사는 "당사는 인건비가 합리적이고 인력 활용이 유연한 베트남 공장 신축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베트남 공장 정상 가동이 예상되는 2017년에는 국내외 1위의 핸드백 ODM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이번 상장을 위해 3,283,132주를 공모하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1268만7732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9000~2만30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623억~755억원 규모다. 내년 1월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26일과 27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4일이다. 이번 상장은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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