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명도시에서 만날 수 있었던 ‘크리스마스 마켓’이 서울광장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21~24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전하고 나눔의 의미를 더해줄 축제의 장, ‘헬로우, 산타’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14세기 독일에서 시작된 ‘크리스마스 마켓’은 보통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시내 주요 광장에서 다양한 수공예품과 먹거리 등을 판매하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상징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서울광장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판로를 찾기 어려웠던 유망 1인 창작자와 사회적경제기업이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독특한 수공예품과 시즌소품 등을 마켓을 찾는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1인 창작자 200여팀이 가죽, 금속, 액세서리 등 디자인 제품을, 중소·사회적경제기업 50여팀이 크리스마스 소품 및 연말연시 기념품 등을 판매한다.
또 지난 10월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푸드트럭 20여개도 다시 한번 등장해 크리스마스 마켓의 풍성한 먹거리를 책임질 예정이다.
푸드트럭에서는 커피 및 음료, 떡볶이, 샌드위치, 꼬치, 김치볶음밥, 츄러스, 퀘사디아 등 간단한 요깃거리부터 든든한 한 끼 식사까지 다채로운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판매수익 일부는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푸드트럭 사랑나눔 음식바자회’도 운영해 크리스마스 온기와 상생과 나눔의 의미도 담았다.
바자회는 사전 수요조사 결과 선정된 소외계층에게 미리 음식쿠폰을 지급하고 행사기간 동안 무상으로 음식을 제공해 소외 없이 모두 함께 크리스마스 기분을 만끽 할 수 있게 준비했다.
이외에도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감성을 닮은 소소하고 정감있는 문화공연도 매일 펼쳐, 개최 기간 내내 캐롤이 서울광장에 울려퍼지도록 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한껏 고조시킨다.
정상택 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유망 소상공인에게는 판로를 마련하고, 소외된 이웃에게는 온정을 전하는 뜻깊은 행사로 한겨울 한파를 몰아내는 현장에 시민들의 의미있는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 포스터.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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