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파특보 발령시 한파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한파를 피할 수 있는 한파쉼터를 마련하는 등 한파종합대책을 수립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내년 3월15일까지 한파종합대책 기간으로 운영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평상시엔 한파상황관리 4개팀(상황 총괄, 생활 지원, 시설 복구, 농작물 대책)으로 구성된 TF팀을 운영, 한파에 대비해 사전점검 및 예방활동을 실시한다.
한파 특보(주의보·경보) 발령가 발령되면 상황총괄반, 복지대책반, 시설물관리반, 구조·구급반, 교통대책반 등 총 9개반 19명으로 구성된 ‘한파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운영한다.
한파대책본부는 노숙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지하보도, 공원, 공중화장실 등 후미진 곳까지 구석구석 살피고, 새벽시간 등 취약시간대를 중심으로 순찰 및 보호활동을 강화한다.
한파 특보 발령시 주민센터, 복지회관, 경로당 등 747개소를 ‘한파쉼터’로 지정·운영해 시민들이 한파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재난도우미 1만1600여명이 방문 및 안부전화로 취약계층의 상태를 수시로 살피며, 쪽방촌과 65세 이상 독거어르신에는 매일 현장 순회 진료를 실시한다.
혹한기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가스 관련 시설과 지하철 선로는 재난취약시설 특별점검을 실시하며, 계량기 동파 또는 누수관 긴급복구반을 운영한다.
대규모 정전 시에는 취약계층에 대해 즉시 안전을 확인하고 한파쉼터, 응급구호방, 임시대피소로 안내한다.
야외에 활동하는 건설·산업근로자 보호를 위해 혹한기 옥외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순회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한파 피해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이밖에 SNS로 한파특보 상황발령, 시민 행동요령 등을 알리고 시민들이 서울시 대표 SNS 계정 서울마니아(seoulmania)로 신고 또는 구조요청을 하면 119가 출동해 응급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추운 겨울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취약계층이 안전사고로부터 보호할 것”이라며 “한파 특보 발령시 옥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서울 중림시장에서 상인들이 모닥불로 추위를 녹이고 있다.사진/뉴스1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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