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작년에 보험을 해지한 사람들이 늘었다.
이로인해 보험설계사들의 평균 소득도 줄은 반면 보험대리점 대형화 추세에 힘입어 매출이 오히려 증가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8 회계연도 보험계약 유지율은 13회차를 기준으로 78.2%로 지난해 81.6%에 비해 3.4% 포인트 하락했다. 즉 보험계약을 1년(12회차)이상 유지하는 사람이 10명 가운데 8명이 채 안된다는 뜻이다.
25회차를 기준으로 보면 66.7%로 2.0% 떨어져 보험을 2년이상 유지하는 사람은 10명중 7명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해 가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보험료를 연체해 실효가 되거나 아예 해지해 버린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험설계사들의 소득도 줄었다. 지난해 설계사들은 월평균 286만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올해는 이보다 23만원 줄은 263만원의 평균 소득을 보였고, 월평균 모집액도 2232억원으로 226억원 줄었다.
반면 보험대리점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대리점 1개당 월평균 소득은 609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71만원 늘었다. 월평균 모집액도 415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리점 영업이 활발해지면서 설계사 영입 경쟁이 심화돼 보험설계사 13개월차 정착률도 전년에 비해 2.2%p 하락한 39.8%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판매실적과 해약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보험회사의 건전성 제고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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