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메리츠종금증권(008560)에 대해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400원에서 5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부동산 관련 수익 비중이 높기 때문에 향후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가 존재한다"며 "부동산 사업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고, 경쟁 격화 시 마진도 축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이어 "수익성 둔화는 급격하기보다 점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상쇄할 신규 수익원 발굴이 필요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며 "3분기 기준 우발 채무 규모도 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8.8% 늘어나는 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다만 우발 채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담보대출확약의 경우 제1금융권 대비 금리가 높아 실제 대출로 실행될 가능성은 낮다"며 "아울러 증권사 직원 자기매매 제한과 증시 부진에 따른 리테일 수익 감소 우려도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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