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동차 전장산업 진출 공식화…'전장사업팀' 신설
2016년도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 발표
2015-12-09 16:11:40 2015-12-09 16:11:4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산업에 공식 진출한다. 또 이머징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영업팀도 신설한다.
 
삼성전자(005930)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6년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위해 전사 조직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생활가전 C&M사업팀장을 역임하던 박종환 부사장이 전장사업팀장을 맡는다.
 
단기간 내 전장사업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한 후 향후 계열사간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주력 사업인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에 'AV사업팀'을 신설하고 무선사업부에도 '모바일 인핸싱(Mobile Enhancing)팀'을 설치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영업팀을 신설해 신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온라인 유통채널 강화를 위해 한국총괄과 서남아총괄에 온라인영업팀을 신설하고, 주력 사업부에도 온라인 전담조직을 구축했다.
 
특히, 이머징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상품기획·개발 조직을 강화했다. 중국총괄내 상품전략센터를 신설해 현지 완결형 상품기획과 개발체제를 구축하고, 세탁기 '액티브워시'와 타이젠 개발을 주도한 인도의 현지 상품기획·개발 기능을 보강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보직 인사도 실시했다.
 
공석이던 생활가전사업부장과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새로 선임했다. 생활가전사업부장에는 서병삼 생활가전 Global CS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아울러 이인종 부사장이 무선 B2B개발팀장에서 개발1실장(소프트웨어, 서비스)으로, 노태문 부사장이 무선 상품전략팀장에서 개발2실장(하드웨어, 기구)으로 자리를 옮긴다.
 
내년부터는 각 부문장이 다양한 전사 조직들을 관장해 보다 폭넓은 경영지도가 가능하도록 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으로서 종합기술원과 전장사업팀을 맡는다. DS부문은 반도체산업 격변기에 대비해 내부 조직운영 효율화와 안정화,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절대 경쟁력을 확보하는 신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해 사업 기회를 선점할 예정이다.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인 윤부근 사장은 DMC연구소와 글로벌 CS센터, 글로벌마케팅센터, 디자인경영센터를 겸직한다. 신종균 사장은 IT·모바일(IM) 부문으로서 소프트웨어센터와 글로벌기술센터까지 관장한다. 
 
삼성전자는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장에 자원 집중하고 지원조직의 효율화를 지속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글로벌마케팅실을 글로벌마케팅센터로 축소하며, 경영지원실 기획팀·재경팀·지원팀·인사팀 산하 조직도 줄인다. 또 경영지원실 글로벌협력팀을 커뮤니케이션팀 산하로 통합하는 한편, 커뮤니케이션팀 산하의 IR그룹은 경영지원실장 직속으로 이동한다.
 
삼성전자는 "오늘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함으로써 정기인사 일정을 완료했다"며 "올해 안으로 전략회의와 글로벌회의를 실시해 내년 재도약을 위한 정비 작업을 연내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 뉴시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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