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웅기자]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최고급) 세단 ‘EQ900’가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005380)는 9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EQ900의 공식 출시행사를 가졌다. 지난달 4일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첫 번째 차량으로 출격한 EQ900는 제네시스가 2020년까지 구축할 총 6종의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이다. 해외명은 G90이지만 국내에서는 이전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이었던 에쿠스를 계승하기 위해 EQ900라는 이름을 붙였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EQ900는 세계 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면서 “그동안 축적해온 현대차의 모든 기술력을 집약하고 최고의 성능과 품질 관리로 탄생시킨 모델인 만큼 세계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이번 신차 출시를 계기로 브랜드 가치를 혁신적으로 높이고, 최첨단 기술을 확보해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더욱 우수한 품질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 국내 투자와 고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가경제 발전에도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Q900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 고급 세단 개발’을 목표로 현대차가 지난 2012년부터 프로젝트명 ‘HI'로 개발에 착수, 4년여의 기간 동안 설계부터 양산까지 1200여명의 전담 연구원이 투입돼 완성된 차량이다.
현대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이날 EQ900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중으로 미국과 중동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 EQ900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최상위 전략차종으로서 전 세계 유수의 고급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국내외 곳곳에서 철저한 성능 검증을 통해 EQ900의 완성도를 극대화 했다”며 “최첨단 자동차 기술력을 집약시킨 EQ900는 전 세계 시장에 초대형 고급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고객들에게는 최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 EQ900. 사진/ 강진웅 기자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