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이 사상 처음 세계 10위권 수출국에 진입했다.
11일 지식경제부의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주요 국가별 수출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중 한국의 수출액은 1049억달러로 영국에 이어 사상최초로 세계 10위 수출국에 올라섰다.
지난 1분기 746억달러 수출을 기록했던 한국은 캐나다(10위)에 이어 11위에 머무른 바 있다.
하지만 수출감소폭이 -19.8%로 크게 줄어든 4월 수출규모가 304억달러를 기록하며 캐나다를 제치고 10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전세계적 경기침체로 상위 15개국가의 1~4월까지의 평균 수출감소율이 -30.6%에 달한 가운데 한국의 수출감소율은 -23.6%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캐나다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경기불황 장기화와 원유·가스의 단가하락이 겹치며 수출이 -36.1% 급감해 11위로 하락했다.
지경부는 281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던 5월 실적을 포함할 경우 수출감소폭은 캐나다(-42.4%)를 뛰어넘는 -28.6%를 기록해 캐나다와의 격차는 2배이상 증가한 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강명수 지경부 수출입과장은 "월별 수출액을 비교하면 한국은 지난 4월이후 300억달러 내외의 회복세를 보인 반면 영국(280억달러), 캐나다(240억달러)는 정체된 상태"라며 "유가상승과 환율하락 등 악재에도 3분기에는 영국을 제치고 9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주요 국가의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독일이 3420억달러로 여전히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했고 중국(3374억달러), 미국(3294억달러), 일본(1618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 최근 주요국 수출액 증가율 비교
<자료 = 지식경제부>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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