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현금처럼 바로 쓰는 '리프레시 포인트' 제도 선보여
2015-12-03 15:30:34 2015-12-03 15:30:34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국내 최대 LCC(Low Cost Carrier·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089590)이 항공사 마일리지 제도의 복잡함을 빼고, 소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포인트 제도인 '리프레시(Refresh) 포인트'를 선보였다.
 
'리프레시 포인트'는 좌석등급과 관계없이 적립률이 1000원당 5포인트로 일정하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제외한 순수 항공운임을 대상으로 1000원당 5포인트가 적립돼 구입금액만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또, 회원가입만으로도 10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자주 탑승하면 보너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탑승일 기준으로 연간 편도 3회를 탑승하면 150포인트, 그리고 연간 편도 11회째 탑승하면 다시 550포인트가 추가로 적립된다. 누락된 포인트는 60일 이내에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항공사의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노선별로 또는 서비스별로 충족하는 마일리지를 쌓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반면, 제주항공의 리프레시 포인트는 항공권 예매나 부가서비스 신청시 1포인트당 10원의 가치로 현금처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김포~제주 편도항공권을 5만원에 예매하려면 5000포인트가 필요한데 적립포인트가 4000포인트뿐이라면 부족한 1000포인트(1포인트당 10원)를 1만원에 구입해서 결제할 수 있다. 언제든지 소액의 포인트라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의 이용 편의를 대폭 높인 것이다.
 
◇제주항공이 현금처럼 포인트를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최대 4명까지 양도가 가능한 새로운 포인트 제도인 '리프레시 포인트'를 선보였다. 사진/제주항공
 
 
또한, 기존항공사의 마일리지는 가족끼리만 양도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있지만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는 최대 4명까지 양도할 수 있어 친구나 연인끼리 포인트를 나눌 수도 있다. 양도하는 지인은 1월 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에 한번씩 바꿀 수 있다.
 
원하는 만큼 구입해서 지인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기념일에 친구나 가족에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항공권을 포인트로 간단하게 선물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주 이용하는 승객일수록 더 많은 혜택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회원가입과 동시에 실버회원이 되며, 승급일로부터 3년동안 1만포인트를 적립하거나 편도기준 20회이상 탑승하면 골드회원이 된다. 골드회원은 포인트 적립률이 120%로 늘어나며, 10kg 추가로 위탁수하물을 맡기고 우선처리가 가능하다.
 
2만5000포인트를 적립하거나 50회이상 탑승한 VIP회원은 200%의 적립률과 함께 20kg의 무료 추가 위탁수하물 서비스, 위탁수하물 우선처리, 무료 사전좌석지정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번 리프레시 포인트 제도 도입을 기념해 소비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제주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을 통해 회원으로 가입한 승객이 내년 1월 15일까지 탑승을 마치면 리프레시 포인트를 10% 추가적립 해준다.
 
12월 22일까지 제주항공 페이스북(www.facebook.com/funjejuair)에서 퀴즈이벤트도 진행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사 마일리지는 보너스항공권 구입을 하기까지 적립하는 기간이나 좌석확보가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소비자들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항공권 예매는 물론 부가서비스 신청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