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컨테이너 전용 인천신항과 크루즈 전용부두를 포함한 신 국제여객부두 및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적극적으로 항세를 확장하고 있는 인천항에 대한 북중국 항만들의 관심이 뜨겁다.
인천항만공사는 중국 산둥성 지역의 주요 무역항인 옌타이항그룹의 조우보 동사장(우리의 대표이사 격)을 비롯한 최고위 경영진이 1일 인천항을 방문한데 이어, 오는 8일에는 북중국 대표항만 중 하나인 다롄항그룹 사장단이 인천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옌타이항그룹은 인천항의 자매항이자 옌타이항을 관리·운영하는 주체이다. 옌타이항은 지난해 전체화물 2억4000만톤, 컨테이너 화물 236만TEU를 처리한 산둥성 지역의 주요 무역항으로 화물처리 규모가 인천항과 비슷하다.
지난해 인천항과 교역을 하는 중국 항만 중 물동량(컨테이너)을 기준으로 7위(7만4000TEU)를 기록 중이며, 옌타이항그룹은 2005년 10월 인천항만공사와 자매항 결연을 맺은 이래 서로 직원을 파견하는 등 교류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조우보 동사장을 비롯한 옌타이항그룹 경영진은 이날 유창근 사장을 만나 항만의 개발 및 운영, 마케팅 노하우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인천신항과 신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오는 8일에는 북중국 대표항만 중 하나인 다롄항에서도 다롄항그룹 사장단이 인천항을 찾는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들 역시 옌타이항그룹 경영진과 비슷한 의제와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갈 예정으로 인천항과의 교류 확대를 목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순철 인천항만공사 마케팅팀장은 "인천항은 교역대상이 북중국 항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 남부 경제권까지 아우르면서 물류·여객 비즈니스에서 비교우위와 서비스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국의 중남북부까지 아우르는 항만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배와 화물이 인천항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일 오전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을 방문한 조우보 옌타이항그룹 동사장과 일행이 SNCT 운영동 통제실에서 이도희 SNCT 대표이사로부터 반자동 야드크레인 조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인천항만공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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