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 부품 계열사 사장단은 모두 자리를 지키게 됐다.
삼성그룹은 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조남성 삼성SDI사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모두 유임됐다.
특히 부품 계열사 사장단 유임은 변화 속에서 안정을 추구하고자 하는 삼성그룹의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관련 계열사는 작년 인사에서 새로 CEO가 부임했다는 점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박동건 사장과 조남성 사장은 지난 2013년 인사때 승진했고, 이윤태 사장은 작년에 사장 자리에 올랐다.
잇단 호실적도 유임에 한몫 했다는 평이다. 특히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포함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담당하는 삼성SDI는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은 17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올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 라이벌인 LG디스플레이와의 경영실적 비교에서 압승을 거뒀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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