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에 대해 "회복의 모멘텀이 이어지면 내년에 3%대 성장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최경환 부총리는 프레스센터에서 주요 연구기관장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우리 경제가 여러 대내외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추가경정예산 등 적극적인 정책대응에 힘입어 내수 중심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성장 모멘텀을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이어간다면 3%대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향후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들을 짚어보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저성장이 지속되며 조선 철강, 해운 등 글로벌 공급과잉 업종을 중심으로 한계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기적 요인 외에도 한-중간 기술격차 축소와 분업구조 와해로 반도체·자동차·스마트폰 등 우리 주력제품의 경쟁력까지 위협받고 있는 현실은 엄중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을 정점으로 한 생산가능인구 감소, 가계부채 부담 등이 내수기반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 부총리는 "4대부문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산업구조 재편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며 "정부가 기업활력제고특별볍 제정 등 자발적 사업재편을 통해 기존 주력 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20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 연구기관장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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