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상반기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농식품은 참치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3일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상품을 발표하면서 참치가 6월까지 1억2285만5000달러(5만1130톤)가 수출되며 단일 품목으로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이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참치에 이어 기타어류(1억1902만8000달러·3만2059톤), 커피제조제품(9869만7000달러·2만9137톤), 라면(6486만9000달러·1만7856톤), 소주(5069만6000달러·3만6694톤), 오징어(4799만8000달러·6만8톤), 김치(4228만9000달러·1만3681톤) 등 순이었다.
◇ 2008년 2009년 상반기 수출액 상위 품목
<자료 = 농수산물유통공사>(단위 : 톤, 천불)
올해 상반기 수출 농식품중 수출규모가 늘어난 것은 고등어와 곡물발효주였다.
고등어는 특히 국내 선호도가 낮은 300g 미만의 어종이 동남아, 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개척하며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2300만달러나 급증한 2781만1000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80위권에 머물던 수출액 순위가 10위로 올랐다.
제3맥주로 불리는 기타곡물발효주도 일본 수출이 급증하며 수출 상위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맥아비율을 조정해 주세를 낮춘 제3맥주는 불황기 일본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작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2518만1000달러가 수출됐다.
한편 소금은 수출이 14배 이상 급증했고, 신선우유와 국산 쌀도 각각 16배, 8배 가량 수출액이 늘었다.
aT 관계자는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국가 수출실적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농식품 수출은 고등어, 곡물발효주 등 신흥 효자품목에 힘입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수산물, 과채류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유망상품을 개발해 수출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진형 기자 pjin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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