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국내 증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1980선을 이탈했다.
13일 오전 9시3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72포인트(0.77%) 내린 1978.05를 지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됐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1.44%, 1.4%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1.22% 내렸다.
국내 증시도 미국 시장 부진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는 장 초반부터 낙폭을 늘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9억원, 25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83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유통(-1.58%), 의약품(-1.48%), 섬유의복(-1.29%), 운송장비(-1.15%), 운수창고(-1.08%), 서비스업(-1.08%), 기계(-1.03%) 순으로 내리고 있다. 통신(0.28%), 음식료(0.12%) 업종은 상승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36포인트(0.5%) 하락한 669.63을 지나고 있다. 개장 직후 1% 이상 급락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축소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억원, 1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32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0원(0.02%) 오른 115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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