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 편승 소규모 유상증자 '급증'
2009-08-03 06:00:00 2009-08-03 19:06:2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상반기 증시가 랠리를 펼치면서 소규모 유상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그야말로 너도나도 유상증자에 나선 결과다.

 

3일 한국거래소가 올 들어 지난 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상증자 건수는 지난해 48건에 비해 54.17% 증가한 74건을 기록했다. 다만 유상증자 발행규모(금액)은 모두 4조6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5962억원 보다 29.06% 줄었다. 

 

증자금액이 감소한 것은 경기침체 여파로 유상증자 주식의 발행가가 전년 동기 대비 낮아진데다 대규모 유상증자 보다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유상증자 사례가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특히 유상증자 발행건수는 코스피 지수가 1400선대로 올라선 지난 5월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증자 건수는 5월 이전엔 월 평균 8.8건을 기록했으나, 이후에는 월평균 13건으로 급증했다.

 

유상증자 발행금액 상위법인을 살펴보면 신한지주(055550)가 1조3104억원을 기록해 발행금액이 가장 높았다. 이어 하이닉스(000660)반도체(7245억원), 기업은행(024110)(36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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