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대표 기업
게임빌(063080)과
컴투스(078340)가 3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양사 모두 마케팅비 및 인건비 등의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자회사인 컴투스는 분기 최대 매출을 올린 반면 모회사인 게임빌은 적자를 기록했다.
컴투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48억원으로 3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18억원으로 22% 줄었다. 컴투스의 3분기 매출은 분기 최대치로 서머너즈 워, 낚시의 신, 골프스타 등이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977억원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 43%, 북미 36%, 유럽 14%, 남미 및 기타 7% 등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성과급 지급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실제 컴투스의 올 3분기 영업비용은 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건비가 123억원으로 136.5% 늘었다.
앞으로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비롯해 원더택틱스, 액션퍼즐타운, 프로젝트R 등의 역할수행게임(RPG)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컴투스의 모회사인 게임빌은 급증한 마케팅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적자를 기록했다. 게임빌은 올 3분기 영업손실 1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58억원으로 41.3% 줄었다.
게임빌의 영업손실은 국내외 마케팅 활동 강화, 글로벌 서비스 확대 등 적극적인 투자에 따른 결과다. 올 3분기 게임빌은 마케팅비로 59억원을 사용해 전년 동기 대비 247.1%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영업비용 역시 398억원으로 2.1% 증가했다.
다만 해외 매출의 증가세는 긍정적이다. 게임빌은 올 3분기 해외 매출 243억원을 거두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23억원, 북미·유럽 지역 119억원 등이다.
향후 게임빌은 제노니아S, 크로매틱소울, 나인하츠, 몬스터피커 등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은 물론 아키케이지 모바일, 데빌리언 모바일 등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등으로 실적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게임빌의 모바일게임 제노니아S. 사진/게임빌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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