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고, 나아가 '글로벌 NO.1'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민남규 케이디켐 대표(사진)는 다음달 19일 상장을 앞두고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1986년 설립된 케이디켐은 국내 정밀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폴리염화비닐(PVC) 제품 가공에서 제품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필수첨가제인 유기액상안정제 개발 및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PVC는 열가공성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파이프, 창틀, 전선피복, 바닥재, 벽지, 인조가죽 등 다양한 제품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민남규 케이디켐 대표. 사진/케이디켐
케이디켐은 30년 업력에 기반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해 수년간 국내 유기액상안정제 부문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시장 점유율은 약 58%였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억원, 29억원을 기록했다.
민 대표는 케이디켐의 차별화된 장점으로 ‘솔루션 제공자(Solution Provider)’를 언급했다.
그는 “고객사의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케이디켐만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디켐은 친환경·고품질이라는 현재 시장 트렌드를 맞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민 대표는 “친환경 이슈가 대두되면서 각종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고객의 니즈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며 “상품 원료 중 독성물질 또는 규제물질, 규제예상물질을 제외하고도 우수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케이디켐은 다음달 4~5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10~11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11월19일이며, 주관증권사는 대신증권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16만주, 공모희망가는 주당 1만4700~1만78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70억~20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케이티켐은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자금을 해외시장 진출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 대표는 “국내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히 다져왔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글로벌 진출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현재 진출해있는 중국, 터키 외에 유럽 등 진출 지역을 확대해 나가면서 글로벌 시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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