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증시는 업종별, 시장별 순환매로 요약할 수 있다. 3분기 실적시즌도 후반으로 치닫고 있지만 여전히 주도주가 나타나기보다는 가격매력과 수급의 쏠림현상이 순환매를 자극한다는 분석이다.
9월~10월 중반 대형주, 수출주, 화학, 에너지 업종의 반등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최근 일부 중소형주와 내수주 및 중국관련주가 다시 꿈틀대는 양상이다. 남은 2달동안 단기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할까?
전문가들은 실적호전주, 배당관련주, 경기방어주, 전기차 등 개별 경기민감주 등을 중심으로 연말 포트폴리오를 꾸리라고 주문했다. 또 전체적으로 연말까지 수익을 지켜내고 목표수익률 눈높이는 낮추는 보수적인 시각이 많다. 차익실현 요구로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것이 국내증시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며 기간조정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전문가들은 실적호전주, 배당관련주, 경기방어주, 전기차 등 개별 경기민감주 등을 중심으로 연말 포트폴리오를 꾸리라고 주문한다. 사진/뉴시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말 포트폴리오는 목표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상반기 초반 코스닥, 중소형주, 하반기까지는 코스피 및 대형주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비중은 대형주 50%, 중소형주 30%, 현금 20%가 적절하다고 봤다.
세부적인 관심섹터는 실적호전주, 배당관련주가 꼽혔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SDI, LG화학, KT&G, SK이노베이션, 삼양홀딩스,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롯데제과, 텔코웨어, 셀트리온, 에이치엘비, 에스엠 등이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실적발표로 이익개선이 확인된 종목을 중심으로 압축전략을 짜야한다"며 "업종별로 봤을 때 생활용품, 제약, 바이오 업종은 80% 넘는 기업들이 시장 예상치보다 실적이 나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등세를 이어온 경기민감주는 변동성이 남아있는만큼 실적과 개별 모멘텀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하자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와 전장부품, 플렉시블 OLED 관련 종목들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송흥익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올해의 수익을 지키는 전략으로 접근하자고 조언했다. 송 연구원은 "8월 저점 이후 단기 급등한 업종보다는 필수소비재, 통신서비스 등 경기방어주나 고배당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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