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이하 G밸리)의 전기차 셰어링 사업에 연말까지 준중형 세단 전기차 SM3 Z.E. 50대를 공급하고 사업 성공을 위한 서비스를 적극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G밸리에 위치한 10개 지식산업센터가 출자해 설립 진행 중인 'Gcar 협동조합'은 여러 입주기업들이 필요할 때 전기차를 나눠 타는 'Gcar 셰어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 연말까지 전기차 및 완속충전기 각 50대 보급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연차 별로 총 10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Gcar 셰어링 사업은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 내 차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나눔카 활성화 사업과 궤를 같이 한다. 서울시는 나눔카를 서울의 대표 공유경제 사업으로 지목하고, 이를 통해 자동차 이용 문화 변화까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를 이용한 나눔카 사업이 사무실 밀집 지역의 업무용으로 확대될 경우 교통과 환경 개선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
G밸리는 서울시가 전기차 및 친환경 특화단지로 추진 중인 곳이다. 2018년까지 이동식 충전기 4000기, 급속충전기 4기, 공중전화부스 충전기 4개소, 전력자판기 20기 등 다양한 충전 인프라가 확충될 계획이다.
23일 G밸리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구로 에이스하이엔드타워 1차에 시범 설치돼 있는 전기차 충전존을 방문해, 르노삼성의 준중형 세단 전기차인 SM3 Z.E.와 완속충전기 시범이용을 확인하고 Gcar 셰어링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대표이사는 "G밸리 기업인 르노삼성이 뜻깊은 사업에 차량을 공급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연말까지 공급 예정인 SM3 Z.E. 50대 이후에도 Gcar 사업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전기차 'SM3 Z.E.'. 사진/르노삼성차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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