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가 공기청정기 역할을?…미래의 가전제품은 이런 것
일렉트로룩스, 디자인랩 2015 우승작 공개
2015-10-21 12:55:15 2015-10-21 12:55:15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일렉트로룩스가 전세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미래 가전 디자인 공모전 '일렉트로룩스 디자인랩 2015' 최종 우승자를 발표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디자인랩 2015는 '미래의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주제로 지난 4월 공모를 받기 시작했다. 전 세계 60개국 총 1500명이 참가했다. 일렉트로룩스 내부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준결승전에서 6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번 디자인랩의 우승은 부엌에서 재미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방기기 '블룸'을 기획한 영국 출신 조던 리 마틴에게 돌아갔다. 2위는 리투아니아의 도미니커스 부디나스가 디자인한 깨끗하고 청정한 미기후(微氣候)를 생산하는 유모차 '에어 쉴드'가 차지했다.
 
3위는 대한민국 서정빈 학생이 고안한 공기청정기능을 갖춘 훌라후프 'Q.H(Quadruple H)'가 올랐다.
 
일렉트로룩스의 디자인랩 2015에서 3위에 오른 서정빈 학생의 공기청정기능을 갖춘 훌라후프 Q.H(Quadruple H) 사진/ 일렉트로룩스 코리아
 
서정빈 학생은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결과가 대해 믿기지 않는다"며 "여러 나라에서 온 경쟁자들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서 수상을 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일렉트로룩스 디자인 공모전에서 한국 학생이 이름을 올린 게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7년 배원호 군이 '가정용 태양열 공기청정기'를 출품해 최종 결승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에는 최규하 군의 '로보탭 클리너'가 결승까지 올랐다. 2013년에는 연재변 군이 공기 정화 시스템인 '숨 쉬는 벽'으로 3위에 입상했다.
 
문상영 일렉트로룩스 코리아 대표는 "서정빈 학생이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인 것에 대해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며 "앞으로의 디자인랩에서 어떤 참가자가 그 누구도 상상치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밝힐 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디자인랩 우승자에게는 1만유로의 상금과 일렉트로룩스에서 6개월간 유급 인턴십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2·3등에게는 각각 6000유로와 4000유로가 지급된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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