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제주항공이 방콕에 이어 푸켓 노선을 취항하면서 태국 두 개 도시에 진출했다. 진에어와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 다른 저가 항공사들도 연말까지 해외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어서, 이들 황금노선에서의 치열한 유치경쟁이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20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인천~푸켓 노선을 취항한다”고 밝혔다.
매주 수, 토요일 주 2회, 모두 18편이 운항한다.
이와 함께 가을 허니문 고객들을 겨냥해 10월1일부터 12월3일까지 부산~푸켓 노선도 운항하기로 했다.
부산~푸켓 노선은 주 2회, 모두 38편이 운항된다.
특히 부산~푸켓 노선은 부산 등 경남권 고객들이 인천까지 와서 푸켓으로 가는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전세기를 이용해 피피섬과 팡아만 등을 여행하는 3박5일, 또는 4박6일 일정의 상품을 최저 65만9000원부터 100만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패키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10월 말부터 태국과 방콕, 중국 마카오에 진출하고, 내년 1월까지 일본 오사카, 중국 웨이하이, 미국 괌 등 4개국, 5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가격은 기존 항공사 요금보다 최대 30% 낮게 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중국 춘추항공과 제주~상하이 간 공동운항 협정을 맺고 연내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또 청주~상하이 노선과 일본 노선 운항도 검토하고 있다.
에어부산도 이르면 내년초 해외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다.
저가 항공사들의 해외 노선 진출이 본격화 되면서 그 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점하던 해외 노선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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