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국내 저가 항공사들 중 최초로 국제 안전기준을 누가 획득했느냐를 놓고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13일 국내 항공사들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세 번째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항공운송 표준평가제도 IOSA(IATA Operation Safety Audit)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제주항공의 이런 발표에 대해 진에어가 발끈하고 나섰다.
진에어가 이미 지난달 25일 국내 항공사 중 세 번째, 저가 항공사 중 최초로 IOSA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었기 때문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진에어가 국내 저가 항공사 중 최초로 IOSA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은 IATA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제주항공이 IATA 평가를 먼저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제주항공은 평가 도중 미달 된 항목이 나오면서 인증이 늦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면 진에어는 한번에 평가를 통과하면서 인증을 먼저 받았기 때문에 제주항공이 세번째라고 발표한 것은 잘못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제주항공의 IOSA인증 유효기간은 2009년 1월6일부터 2011년 1월6일까지로 IATA 홈페이지 명단에서 진에어보다 위에 위치한다”며 “대한항공으로부터 노하우를 받은 진에어보다 자체적으로 평가를 통과한 제주항공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반박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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